마라톤 초급자 1편

마라톤 초급자 1편, 주 3회 달리기에서 주 4회 훈련으로 넘어가는 방법

10km를 완주하고 주 3회 달리기가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제 주 4회 정도는 달려도 되지 않을까, 훈련 횟수를 늘리면 기록도 더 빨리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입니다.

하지만 초급자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달리는 날을 늘리는 것이 아닙니다. 몸이 회복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훈련을 한 번 더 추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주 4회 훈련을 시작해도 되는 기준

최근 4주 이상 주 3회 달리기를 꾸준히 했고, 달린 다음 날에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으며, 무릎이나 발목에 반복되는 통증이 없다면 주 4회 훈련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달릴 때마다 다리가 무겁고 피로가 며칠씩 이어지거나 특정 부위가 계속 아프다면 횟수를 늘릴 시기가 아닙니다. 이때는 현재 훈련량을 유지하면서 회복 상태부터 점검해야 합니다.

훈련량을 늘릴 때는 주간 거리와 속도, 횟수를 한꺼번에 올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연구에서도 한 번의 러닝 거리가 이전 장거리 훈련보다 갑자기 크게 늘어날 경우 과사용 부상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추가되는 하루는 짧고 편하게 달립니다

주 4회로 바꿀 때 새로 추가하는 훈련은 빠른 달리기보다 20~30분 정도의 가벼운 조깅이 적당합니다. 숨이 많이 차지 않고 옆 사람과 짧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정도로 달립니다.

예를 들어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30~40분 편안하게 달리고, 토요일에는 짧은 페이스 훈련, 일요일에는 천천히 거리를 늘리는 방식으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네 번 모두 강하게 달리면 몸이 적응하기 전에 피로가 쌓입니다. 초급자에게 추가 훈련의 목적은 속도 향상이 아니라 달리기 동작에 몸을 익숙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휴식일이 있어야 훈련 효과가 남습니다

달리기는 훈련하는 순간보다 휴식하는 동안 몸이 적응하는 운동입니다. 주 4회 달리더라도 최소한 주 2일은 달리기를 쉬는 편이 좋습니다.

쉬는 날에는 완전히 휴식하거나 가벼운 걷기와 스트레칭을 합니다. 근력운동을 병행한다면 스쿼트, 런지, 종아리 들기처럼 하체와 몸통을 강화하는 동작을 짧게 실시할 수 있습니다. 성인의 일반적인 신체활동 지침에서도 유산소운동과 함께 주 2회 이상의 근력운동을 권고합니다.

거리보다 몸의 반응을 먼저 확인합니다

주간 거리를 늘릴 때 흔히 10% 규칙을 참고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반드시 맞는 절대 기준은 아닙니다. 이전 훈련량과 수면, 나이, 체중, 부상 경험에 따라 적응 속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다만 거리를 갑자기 크게 늘리지 않고 점진적으로 증가시키는 원칙은 부상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영국 뉴캐슬병원도 달리기 거리를 늘릴 때 몸이 적응할 시간을 주도록 점진적인 증가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훈련 후 통증이 2~3일 이상 계속되거나 달릴수록 통증이 심해진다면 훈련을 중단하고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단순한 근육 피로와 관절이나 힘줄의 통증을 구분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초급자의 첫 번째 목표는 꾸준함입니다

주 4회 달리기는 기록을 단기간에 줄이기 위한 방법이 아닙니다. 더 자주 달리면서도 피로를 관리하고, 다음 훈련을 정상적으로 이어가는 연습입니다.

처음 2주는 추가된 하루를 20분 정도만 달려도 충분합니다. 몸이 잘 적응하면 이후 5분씩 시간을 늘리거나 전체 주간 거리를 소폭 조정합니다.

10km 완주 이후에도 달리기 습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인 ‘마라톤 입문자 10편, 초급 러너로 넘어가기 전에 확인할 기준’도 함께 읽어보면 현재 자신의 훈련 단계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주 3회에서 바로 주 5회로 늘려도 되나요?

초급자에게는 권하지 않습니다. 먼저 주 4회 훈련을 3~4주 유지하면서 회복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네 번 모두 같은 거리를 달려도 되나요?

가능하지만 훈련 목적을 나누는 편이 좋습니다. 짧고 편한 달리기, 보통 거리 달리기, 페이스 연습, 장거리 달리기로 구분하면 피로를 관리하기 쉽습니다.

몸이 무거운 날에도 계획대로 달려야 하나요?

수면 부족이나 심한 피로가 있다면 거리를 줄이거나 쉬는 것이 낫습니다. 한 번의 훈련보다 다음 주까지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