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워치의 심박수 화면을 확인하며 훈련 강도를 조절하는 중급 러너

마라톤 중급자 7편|러닝 심박수 구간과 훈련 강도 조절법

러닝 심박수 구간은 조깅, 템포런과 인터벌의 강도를 확인하는 기준이지만 워치 숫자만 따라 달릴 필요는 없습니다. 같은 페이스라도 기온, 습도, 피로와 수면 상태에 따라 심박수가 달라집니다. 평소 기록과 호흡, 몸의 느낌을 함께 비교해야 훈련에 활용하기 쉽습니다.

저는 달리는 중 심박수를 계속 보지는 않고 가끔 상태를 확인합니다. 훈련 후 평균 심박수는 평상시 조깅 145-150bpm, 템포런 약 165bpm이며 인터벌은 175bpm 이상까지 올라갑니다. 가민 워치가 자동 감지한 젖산역치 심박수는 180bpm입니다. 이는 제 기록이며 다른 러너에게 적용할 기준은 아닙니다.

심박수는 서로 다른 훈련끼리 단순 비교하기보다 같은 코스와 비슷한 날씨에서 추이를 살펴봅니다. 평균값과 함께 후반부 상승, 페이스를 낮춘 뒤 회복되는 속도를 기록하면 평소와 다른 변화를 찾기 쉽습니다.

러닝 심박수 구간을 개인 기준으로 보는 이유

심박존은 최대심박수나 젖산역치 심박수를 기준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기준에 따라 같은 심박수도 서로 다른 구간으로 표시됩니다. 나이로 계산한 예상 최대심박수도 개인차가 있어 절대적인 상한선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가민의 심박존 안내처럼 워치 설정이 어떤 기준인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자동 감지된 역치도 측정 조건의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한 번의 값보다 여러 훈련에서 반복되는 흐름을 봅니다.

훈련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확인법

조깅은 특정 존에 숫자를 억지로 맞추기보다 대화가 가능한 호흡과 편안한 리듬이 우선입니다. 같은 코스와 페이스인데 심박수만 높다면 피로, 더위, 수분 상태와 워치 착용 상태를 점검합니다.

템포런은 초반부터 심박수를 빠르게 올리기보다 호흡과 리듬이 안정되는지 확인합니다. 인터벌은 심박수가 늦게 반응할 수 있어 순간 수치보다 반복 후반의 상승 폭과 회복 구간에서 내려오는 흐름을 함께 봅니다.

템포런과 인터벌을 같은 주에 모두 넣지 않는 구성은 10km 기록 단축을 위한 2주 훈련 루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심박수는 훈련표를 대신하는 목표가 아니라 그날 강도를 점검하는 보조 기준입니다.

심박수가 높을 때 페이스 조절 순서

저는 심박수가 평소보다 높으면 페이스를 살짝 낮춥니다. 낮춘 속도에서 심박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을 확인한 뒤 다시 페이스를 올립니다. 수치만 낮아졌다고 바로 원래 속도로 돌아가기보다 호흡과 다리 상태도 확인합니다.

한여름에는 페이스를 낮춰도 심박수가 쉽게 내려오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이때는 기록을 맞추려 계속 달리지 않고 그늘에서 멈춰 쉬거나 운동을 끝냅니다. 미국스포츠의학회의 더운 환경 운동 자료도 평소보다 높은 운동 심박수, 빠른 호흡, 심한 갈증과 어지럼증 등을 열 스트레스 신호로 안내합니다.

숫자보다 먼저 운동을 멈출 신호

어지럼증, 두통, 메스꺼움, 비정상적인 무기력, 혼란, 가슴 통증이나 평소와 다른 호흡곤란이 나타나면 운동을 중단해야 합니다.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몸을 식히고 호전되지 않거나 증상이 심하면 의료기관 확인이 필요합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온열질환 안내에서도 어지럼증, 쇠약과 과도한 발한을 주요 증상으로 제시합니다.

손목 심박계는 착용 위치, 밴드 조임, 땀과 팔 움직임에 따라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수치가 체감과 크게 다르면 속도를 낮춰 다시 확인하고 정밀한 측정이 필요할 때 가슴형 심박계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 장비 선택은 러닝워치 고르는 법과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러닝 심박수 구간은 남의 숫자와 비교하는 등급표가 아닙니다. 평소 훈련 기록을 기준선으로 만들고 같은 훈련에서 유난히 높아지는 날을 알아차리는 용도로 사용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