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 OEM 1차 견적서의 주성분 함량과 제조단가를 비교 검토하는 1인 사업자

사업과 돈 19편|건강식품 OEM 첫 견적서를 받고 고민에 빠진 이유

건강식품 OEM 1차 견적서를 받은 뒤 가장 먼저 확인한 것은 총액이 아니라 처음 요청한 주성분 함량이 반영됐는지였습니다. 검토 결과 기획안보다 주성분 함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단가 상승을 감수하고 수정할지 판단이 필요했습니다.

이 글은 한 제조업체에서 받은 첫 견적서를 검토한 기록입니다. 아직 계약이나 생산을 확정한 단계가 아니며 원료명, 구체적인 함량, 제조원가와 예상 판매가격은 공개하지 않습니다.

처음 정한 기준과 견적서 사이의 차이

사업과 돈 15편|건강식품 OEM 제조 절차와 견적 준비에서는 가격보다 먼저 지킬 조건을 정했다고 기록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조건은 경쟁제품과 비교해 주성분 함량이 부족하지 않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첫 견적서는 제가 세운 기획 기준과 차이가 있었습니다. 제조단가만 보면 부담을 줄일 수 있지만, 주성분 함량을 낮춘 채 출시하면 제품을 설명할 핵심 근거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기획안 수준으로 높이면 제조원가가 오르고 판매 마진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견적서 검토는 가장 저렴한 안을 고르는 일이 아니라 출시 후에도 유지할 제품 기준을 찾는 과정이었습니다.

같은 판매채널에서 비교한 세 제품

판단을 위해 같은 판매채널에서 경쟁제품 세 가지의 최근 한 달 구매량을 비교했습니다. 가격과 주성분 함량만 보면 판매량이 일정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고가인 A제품은 구매량이 많았습니다. A제품과 주성분 함량이 비슷하면서 가격이 훨씬 낮은 B제품은 오히려 구매량이 적었습니다. B제품과 가격대가 비슷하지만 주성분 함량이 낮은 C제품은 판매 흐름이 더 좋았습니다.

함량이 높거나 가격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판매량이 결정되지는 않았습니다. 제품명, 단상자와 용기, 썸네일, 상세페이지, 리뷰, 광고 노출과 판매 기간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조건들이 모두 같지는 않으므로 판매량 차이의 원인을 특정 요소로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주성분은 지키고 부원료에서 조정

현재 생각하는 방향은 주성분을 낮춰 제조단가를 맞추는 방식이 아닙니다. 경쟁제품과 같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주성분을 보강하고, 제품 기획에서 우선순위가 낮은 부원료의 함량을 조정하거나 제외해 원가 상승 폭을 줄이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단상자와 용기의 계약 사양, 디자인 품질은 원가 절감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확인하기 전에 제품명, 썸네일과 상세페이지를 먼저 접합니다. 성분 경쟁력만 남기고 구매 단계의 첫인상을 약하게 만드는 것도 피하려고 합니다.

사업과 돈 16편|건강식품 패키지 디자인 의뢰 범위와 순서에서 정리한 디자인 작업도 실제 성분 구성이 확정된 뒤 진행할 계획입니다.

제조단가보다 시장에서 받을 수 있는 가격

주성분을 보강하면 제조단가는 올라갈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다고 늘어난 원가를 예상 판매가격에 그대로 반영할 수는 없습니다. 소비자는 제 제조원가가 아니라 같은 판매채널의 경쟁제품 가격과 구성을 함께 비교하기 때문입니다.

수정 견적에서는 주성분 기준을 먼저 지키고 조정 가능한 부원료를 정리한 뒤, 시장 가격대 안에서 판매가와 마진이 성립하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제조단가가 목표 범위를 벗어난다면 판매수수료, 광고비, 배송비와 할인 여력까지 다시 계산해야 합니다.

사업과 돈 18편|본업과 여러 부업을 병행하는 우선순위에서 견적 회신 후 제작 또는 수정 요청을 결정한다고 적었습니다. 첫 견적서를 받아보니 기준은 더 분명해졌습니다. 주성분 경쟁력은 지키되 함량만으로 판매를 낙관하지 않고, 시장가격과 마진, 디자인과 판매페이지까지 함께 검토하는 것입니다. 수정 견적을 받은 뒤 이 기준이 실제 원가 구조에서 가능한지 다시 판단할 예정입니다.